
평소 키보드 커스텀과 스위치 교체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저의 개인적인 기록들이 담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곳에서 더 다양한 하드웨어 리뷰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써본 스위치들을 기억에 의존해 대략적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체리 MX2A 저소음적축]
- 리뷰: 서걱임 없이 부드러운 편이며, 저소음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조용함을 가졌다. 펜타그래프나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도 훨씬 조용하니 사무용으로는 적합하다 못해 차고 넘친다. 반면 키감은 매우 심심하다.
- 참고: Cherry MX2A 공식 제품 상세 사양(Cherry 정품 문서)
[하이무 미드나잇]
- 리뷰: 리니어 롱폴 스위치로 로우 피치의 도각도각하는 소리가 듣기에 좋다. 다만, 워블(흔들림)이 매우매우 심각하다. 지금까지 써본 스위치 중에 제일 심각하다. 스위치를 체결하고 키캡을 낄 때부터 느꼈다. 무슨 조이스틱 마냥 너무 흔들려서 키캡을 낄 때마저 애를 먹었다. 그래서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스위치다.
[리얼포스 무접점 45g 저소음]
- 리뷰: 돈 값 한다, 키보드 끝판왕이다 해서 샀는데 지금까지 써본 키보드 중 제일 돈 값 못하는 키보드. 스테빌에서는 철심 소리 찰찰거리고, 저소음이라 해놓고 이렇게 소리 큰 키보드도 처음 본다. 중간에 걸리는 느낌 때문에 구름 타법도 힘들어 더더욱이 사무용으로 부적합하고, 리니어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더더욱이 불호다. 고무가 도도독하는 느낌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정말 그게 전부이며, 키캡 호환성도 떨어져서 꾸미는 맛도 없다. 그나마 화이트 제품은 레트로한 맛이 있고, 깔끔해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무선이고, 건전지를 쓴다는 점을 그나마 개인적으로 장점으로 꼽는다.
[TTC 아이스 프로즌 V2]
- 리뷰: 스위치 전체가 투명하기 때문에 투명 키캡에 적합하나 지금까지 써본 스위치 중에서 서걱임이 제일 심하다. 그 서걱이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이며, 신경이 많이 쓰이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듣기 싫은 소리라서 불호다.
[TTC 저소음 월백]
- 리뷰: 저소음 버전이라 그런지 택타일 스위치 치고는 조용한 편이지만 일반적인 저소음 스위치보다는 소음이 있는 편이고, 걸림이 있어 구분감은 있지만 뭔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키감 자체가 재밌다거나 소리가 듣기 좋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다. 쓰다 얼마 안 되어 바로 방출했다.
[TTC 저소음 적축 V3]
- 리뷰: 저소음 스위치의 정석 느낌이다. 체리 MX2A 저소음 적축보다도 더 조용한 편이며, TTC 스위치의 스템 구조 때문인지 좀 더 견고하고 안정적인 느낌이다. 체리에 비해서는 아주 미세한 서걱임이 존재하나 말 그대로 미세한 정도이며, 사무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키감은 조금 무미건조하고, 재미는 없다.
[TTC 플레임 레드 v2]
- 리뷰: 롱폴 스위치로 또각또각 조약돌 부딪히는 하이 피치 소리가 매우 좋다. 키보드 치는 맛이 나는 스위치다. 간이 윤활을 했더니 그 하이 피치 소리가 많이 죽어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공장 윤활 상태 그대로 쓰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알루미늄 하우징에 사용했을 때 기준이다. 당연히 소리 자체가 크기 때문에 사무용으로는 부적합하다.
[TTC 토끼축 RGB 버전]
- 리뷰: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정말 돈 값 하는 스위치다. 저소음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조용하게 들리는 도각도각 소리가 일품이고, 팅기는 키감이 쫀득쫀득하다. 저소음 스위치는 소리나 키감이 심심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스위치가 그 편견을 깨주었다. 서걱임도 거의 없는 편이라 대만족이다. 가성비만 제외하면 사무용으로 최고다.
이 리뷰가 여러분의 스위치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